• 2023. 10. 10.

    by. 환경을 지키는 농부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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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쌀값이 왜 중요할까?

    여러분은 "농자천하지대본"이라는 말을 아시나요? 농업은 천하의 사람들이 살아가는 큰 근본이라는 뜻입니다. 농사직설에서 나온 말이죠. 쌀이야말로 우리 민족의 주식인데요, 한국에서 농사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논농사, 즉 쌀농사입니다. 

    쌀은 우리의 주식이므로 쌀값의 변동과 국민의 생활비용은 밀접하게 연관되어있고, 국가적으로 보더라도 식량 안보와 인플레 조절 등을 위해서 쌀값은 중요하죠.

    쌀값이 그래서 얼만데?

    제가 사는 곳이 시골이다보니 벼농사를 지으시는 분들이 주변에 많고, 집 근처에도 미곡종합처리장(RPC)가 있습니다. RPC에서 직접 질좋은 쌀을 구매하는 경우

     

    10kg 쌀값: 3만3천원

    20kg 쌀값: 6만6천원

     

    입니다. 하지만 이는 RPC에서 직접 구매하여 유통비용이 없는 가격이므로 지역별로 10kg당 1천원에서 2천원정도 추가비용이 있을 수 있으나 보통 10kg에 3만 5천원 내외가 현재 우리가 살 수 있는 적정가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.

     

    정부의 쌀값 조절

    정부는 지속적으로 쌀값을 조절합니다. 맨 위에서 설명한 이유와 같죠. 단순히 농민의 생계뿐만이 아니라 국민 전체의 생활비용과 관련이 있기 때문입니다. 하지만 현재 수요보다는 공급이 많은 실정이라 지속적으로 벼 재배면적을 감축하고 있는 상황인데요, 관련 정책으로는 전략작물직불제, 논콩생상장려지원금 등이 있습니다. 모두 논에 벼가 아닌 다른 작물을 심으면 지원금을 보조하는 정책입니다.

     

    따라서 벼 재배면적은계속 감소하고 있는 추세입니다.

    벼 재배면적은 매년 감소하는 추세이며 2018년 대비 올해 약 3만 핵타르 정도 감소하였다.
    벼 재배면적은 매년 감소하는 추세이며 2018년 대비 올해 약 3만 핵타르 정도 감소하였다.

    2023년 올해는 벼 재배면적이 708,041핵타르로 평으로 환산하면 약 21억평 정도네요. 

     

    하지만 쌀 소비량(쌀 수요)는 매년 큰 폭으로 줄어들고 있는데요, 사실 요즘 젊은 세대에게는 쌀밥이 필수는 아니기 때문입니다.

    쌀값 전망

    그렇다면 쌀값은 내릴까요 오를까요? 쌀값은 단순히 수요와 공급 이 두 가지 요인으로만 결정되지 않습니다. 정부가 관여하기 때문입니다. 정부의 정책이 없었다면 쌀값은 더욱 떨어졌을거에요.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나 통계청, 관련부처 회의 내용 등의 자료를 보면 80kg당 20만원 선을 지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. 그말은 즉 계속 80kg당 가격이 20만원 밑으로 내려가려고 하는데, 억지로 20만원을 맞추고 있다는 뜻이죠.

     

    그래서 아마 쌀값은 크게 변화가 없을 것입니다. 현재 네이버 기준 쌀 가격이 싼 것은 10kg에 2만9천원인 것도 있네요.

    네이버 쇼핑 쌀 판매 화면, 쌀 가격이 싼 것은 10kg에 2만9천원 후반대이다.
    네이버 쇼핑 쌀 판매 화면, 쌀 가격이 싼 것은 10kg에 2만9천원 후반대이다.

     

    어찌됐든 다시 이야기하자면, 여러 요인 등을 고려했을 때 앞으로 쌀값은 큰 변동 없이 안정적일 것으로 보입니다. 하지만 올해 기후 변화로 인해 정부가 의도했던 것보다 생산량이 더 줄어들었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만 이는 이번달 말 추수가 끝날때까지 지켜봐야할 것입니다.

     

    결국 '쌀값'은 단지 숫자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. 개개인부터 사회 전체까지 모두에게 영향을 미치므로, 우리 모두가 그 중요성과 안정성에 관심을 가지고 슬기롭게 문제들을 해결해나가야 할 것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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